나모도 바히 돌도 업슨 해석/해설
2020. 3. 13.
나모도 바히 돌도 업슨(나무도 바위 돌도 없는) 해석/해설 나모도 바히 돌도 업슨 뫼헤 매게 쪼친 가토릐 안과 대천 바다 한가온대 일천 석 시른 배에 노도 일코 닷도 일코 뇽총도 근코 돗대도 것고 치도 빠지고 바람 부러 물결치고 안개 뒤섯계 자자진 날에 갈 길은 천리만리 나믄듸 사면이 거머어득 져뭇 천지 적막 가치 노을 떳는듸 수적 만난 도사공의 안과 엊그제 님 여흰 내 안히야 엇다가 가을하리오 [현대어 풀이]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 산에 매에게 쫓기는 까투리 마음과 큰 바다 한가운데 일천 석 실은 배에 노도 잃고, 닻도 잃고, 돛줄도 끊어지고, 돛대 꺾어지고, 키도 빠지고, 바람 불어 물결치고 안개 뒤섞여 자욱한 날에 갈 길은 천리만리 남았는데 사면이 검어 어둑하고 해가 저물어 천지 적막하고 사나운 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