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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소설 전문 줄거리 해설/2021 수능특강

임철우 동행 전문/해설

 

 

 

 

 

 

 

이해와 감상 및 해설*

"동행"은 정치적인 이유로 지명수배자가 된 친구와 그의 고향까지 함께하는 동행기를 다룬 작품이다.

 

소설에서 2인칭 '너'의 적극적인 활용은 '나'와의 관계를 역동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역사적 기억의 소환과 그에 따른 트라우마, 그리고 죄의식의 문제와 맞물려 주제 구현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너'를 초점 대상으로 삼는 2인칭 서술을 통해 '나'의 죄의식을 고백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윤리적 책임 의식을 고민하고 성찰의 계기를 마련하게 한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시간이 교차되고 공존하는 구조, '너'의 등장과 떠남으로 인한 만남과 헤어짐의 서사 또한 화자와 청자가 드러나는 2인칭 소설(주요 인물이 '너/당신'이라고 불리면서 서사의 대상이 되는 소설/수능에는 2인칭 소설이란 단어가 안 나오겠지만 원저자의 의도를 헤칠 수 없어 그대로 기재했습니다.)의 소통 구도와 결합하여 독자의 소설 읽기에 흥미를 더한다.

 

 

 

 

 

 

 

*이해와 감상 및 해설은 논문 "2인칭 소설의 수사적 읽기 연구: 임철우,「동행」을 중심으로"를 참고 했음을 밝힙니다.

 

 

 

 

 

임철우

1954년 전남 완도군 평일도에서 태어났으며 1973년 광주 숭일고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했다. 제대 후 복학하여 광주민주화운동을 체험했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남대학교 영문학과 시간강사로 근무했다. 1990년 광주 가톨릭센터 부설 문예창작 아카데미에서 소설 창작을 강의했고 1995년부터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있다. 

198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개도둑》이 당선, 등단했다. 그의 작품은 분단의 문제와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개도둑》《동행》《직선과 독가스》(1989), 《붉은 방》(1988), 《봄날》(1998) 등은 19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또 1990년대 들어서 발표한 《그 섬에 가고 싶다》(1991), 《등대 아래서 휘파람》(1993), 《붉은 산 흰 새》등은 임철우의 고향인 평일도가 배경이며 이야기의 중심은 6·25전쟁과 분단의 문제에 두었다. 

서정적인 문체로 이야기를 엮는 특징이 있는데 이 때문에 주제가 무거워도 읽기에 부담이 없다. 단편소설 《사평역》(1983)은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를 소설화한 것으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뒤안에 바람소리》는 낙일도의 6·25전쟁을 배경으로 친구의 죽음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던 한 청년의 죄의식을 다루었는데 그의 소설의 대부분은 6·25전쟁, 광주민주화운동 등의 역사적 사건에 정면으로 맞서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죄의식을 다룬다.   

그밖의 작품으로 《아버지의 땅》(1984), 《그리운 남쪽》(1985), 《달빛밟기》(1987), 《물그림자》(1991)  등이 있고 동화 《황금동전의 비밀》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영화로 상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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