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년 이화에 월백하고(A.K.A 다정가) 해석/해설
*이 작품은 매우 많은 해석이 존재하고 이견이 많은 작품입니다 저는 최대한 어느 한 쪽에 치우지지 않고, 작품 자체만으로 해설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험장에 이 작품이 나오면, <보기>가 있다면 꼭 <보기>를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하얗게 핀 배꽃에 달은 환히 비치고 은하수 가득한 깊은 밤에
배꽃이 달빛을 받아 한층 더 밝고 희게 피어 있는 봄의 야경입니다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냐마는
가지 하나에 서린 봄날의 정서를 자규(두견새)가 알고 저리 우는 것일까마는
'춘심'은 '봄의 정취'인데 이는 화자의 정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규'는 배꽃이 피는 시기에 처절하게 울어대는 새입니다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하여 잠 못 드러 하노라
정이 많은 나는 그것이 병인 양, 잠을 들 수가 없구나
'배꽃' '달빛' '은하수' '자규' 등의 서로 이질적인 대상 모두에 마음이 움직이기 때문에 화자는 스스로 '다정'하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 움직임이 지속되기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토로하고 있는 것입니다
짧은 것 같지만 이 정도면 작품 이해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더 추가할 내용도 없는 것 같습니다
**본 글은 논문
"이조년 시조 작품의 분석과 해석/임주탁"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의 의미 재검토 - “아라마는”을 “알건만”으로 해독한 견해에 의거하여-"
를 참고 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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