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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 수필 전문 줄거리 해설/2021 수능특강

신영복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 전문/해설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신영복) 이해와 감상 및 해설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은 1996년 9월 돌베개에서 펴낸 산문집 『나무야 나무야』에 실려 있는 신영복의 수필이다. 『나무야 나무야』는 그가 출감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수필집으로, ‘국토와 역사의 뒤안에서 띄우는 엽서’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사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겨진 25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은 울진군 서면 소광리의 소나무 숲을 보면서 우리의 현실을 성찰하는 편지 형식의 수필이다.

소광리의 금강송 군락지를 방문한 나는 솔숲의 우람하면서도 장엄한 자태를 보면서 인간의 소비 위주의 삶과 대비되는 생산적 면모에 감탄한다. 수백 년 한자리에서 풍상을 겪어온 소나무의 가치를 생각하며 경복궁 복원 공사에 많은 소나무들이 소요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자연을 폭력적으로 소비하는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반성하다가, 소비의 주체인 인간이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되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되돌아본다. 소나무는 전통적으로 고절을 상징하면서, 우리 민족의 정신적 기상을 대변해왔다. 과거 우리 민족은 지금의 상품 미학과 다른 ‘소나무와 같은 가치’를 가꾸며 살아왔던 것이다. 이와 같은 소나무의 덕성을 가진 ‘소나무 같은 사람’, 소나무와 같이 생명력을 가지고 자연과 공존하며 공동체와 연대해 나가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품는다.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은 소나무를 바라보면서 소나무를 바라보면서 무한 경쟁의 논리와 무자별적 소비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삶을 비판하는 동시에 그 대안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이 글은 저자가 ‘당신’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을 취하여 독자들에게 친근감을 형성한다. 여기서 ‘당신’은 서울에 살며 소나무와 ‘소나무 같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현대 사회의 척박함 속에서도 소나무의 덕성을 잃지 않는 마음을 ‘당신’이라는 불특정 다수인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자연에서 얻은 깨달음을 인간의 삶으로 확장하여 살펴보고, 자연과 인간을 아우르는 이 세계를 살아가는 삶의 자세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돋보이는 수필이다.

 

글쓴이는 몇 백 년의 풍상을 겪은 소나무 군락을 보며 고작 ‘신발 한 켤레의 토지’만을 소비하는 소나무와 달리 너무 많은 것을 무차별적으로 소비하는 인간의 모습을 반성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 자연에게 가한 폭력에서 현대 문명이 인간에게 가한 폭력으로 생각을 확장하여,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마저 소비의 객체로 전락시키는 현대 문명의 비정함과 폭력성을 비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싹을 틔울 수 있는 저력을 지닌 솔방울을 사랑하기를 당부하고, 소나무와 같이 뜻과 힘을 모은다면 무수한 폭력을 이겨 낼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신영복)의 핵심 정리

* 갈래 : 경수필
* 성격 : 사색적, 비판적
* 제재 : 소광리의 소나무 숲
* 주제 : 이윤 추구를 위해 무차별적 소비를 하는 현대인들의 행태 비판, 현대 문명의 비정함과 폭력성 비판
* 특징
① 경어체, 서간체 형식으로 서술함.
②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비유적으로 언급함.
* 출전 : “나무야 나무야”(1996)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전 성공회대 석좌교수이다. 신영복은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숙명여대와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다가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0년간 수감 생활을 하던 중 1988년 광복절 특별가석방을 받아 출소했다. 출소한 날 수감 생활을 하며 느낀 소회와 고뇌를 편지 형식으로 적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출간했는데 이후 이 책은 스테디셀러로 등극해 많은 이들에게 읽혔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로 정치경제학, 중문학 등을 강의했고 이로부터 10년 후인 98년 사면복권됐다. 2006년 정년퇴임을 한 후에도 석좌교수로 활동하며 꾸준히 강단에 올랐으나,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아 그해 겨울학기에 마지막 강의를 했다. 이듬해인 2015년 그의 강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마지막 책 《담론-신영복의 마지막 강의》가 출간됐다. 대표작으로 《나무야 나무야》(1996), 《더불어 숲》(1998), 《강의-나의 동양 고전 독법》(2004) 등이 있다.

 

 

 

 

 

 

**전문은 아래 pdf에 있습니다!**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 전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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