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랑 홍랑 묏버들 가려 꺾어 해석/해설 2020. 3. 16. 홍랑(홍낭) 묏버들 가려 꺾어(묏버들 갈해 것거) 해석/해설 묏버들 갈해 것거 보내노라 님의손디 자시는 창(窓)밧긔 심거 두고 보쇼셔 밤비예 새닙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현대어 풀이] 산의 버들가지 골라 꺾어 보내노라 임에게 주무시는 창 밖에 심어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 입이 나거든 나인가도 여기소서 이해와 감상 및 해설* 홍랑이 친하게 연분을 나눈 고죽(孤竹) 최경창이 북해 평사(評事)로 경성에 상경하게 되자, 그를 영흥까지 배웅하고 함관령에 이르러 해 저문날 비를 맞으며 버들가지와 이 시조를 지어 건네주었다고 한다. 초장의 '묏버들'은 임에게로 향한 작자의 순수하고 청아한 마음의 표시이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버들가지에 새잎이 돋아나듯, 자신을 기억하며 그리워해 달라는 작자의 아쉬움이 애틋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