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재 길재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도라드니 해석/해설 2020. 3. 27. 길재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도라드니 해석/해설 오백년(五百年) 도읍지(都邑地)를 필마(匹馬)로 도라드니 오백 년 도읍지를 한 마리 말을 타고 돌아 들어오니 화자는 고려의 도읍지였던 개성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돌아본다'는 말은 중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오백 년 역사가 서린 도읍지를 한 마리의 말로 실제로 둘러보는('돌아보는') 신체 활동과, 오백 년 역사를 회고하는('돌아보는') 정신 활동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필마'는 홀로 옛 도읍지를 돌아보는 화자의 외로운 신세를 비유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듸업다 산천은 옛날과 같은데 뛰어난 인재는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구나 화자는 고려의 도읍지를 돌아보았지만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자연도 옛 .. 이전 1 다음